[교회소식] 2019년 7월 14일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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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9-07-14 07:54 조회975회

본문

2019년 7월 14일, 성령강림절 후 다섯 번째 주일

 

예배순서

여는 찬양 | 부르신 곳에서

신앙고백 | 사도신경

경배와찬양 | 다같이_생명 주께, 슬픈 마음, 아버지 

기도 | 윤석환 장로

찬양 | 성가대_소원

봉헌 | 이예숙 집사_내게 있는 모든 것을

광고 | 윤창식 장로

성경봉독 | 이현주 집사_골로새서 1:9-14

설교 | 신정일 목사_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축도 | 신정일 목사

 

알립니다.

1.예배 후 당회로 모입니다.

2.그린셀 모임이 다음 주일 예배 후에 있습니다(문의 : 윤석환 장로).

3.예수의 생명으로 살아가는 공동체의 7월 실천 사항 : 로마서 8:36-39 암송하기, 텀블러 사용하기

4.교우 동정 : 정현정 성도(윤시현, 시우) : 베트남으로 이사 / 이승주 성도(류성춘 집사) : 흉선 종양 제거 수술

 

기도제목

1.몸이 아픈 성도들의 빠른 회복을 위하여, 출타한 성도들의 안전한 여정을 위하여

2.성도들의 사업과 직장 위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풍성하기를

3.12학년 수험생을 위해_강수정, 성민수, 신나경, 이동훈, 정혜영, 조민석

 

다음주 예배 안내 

 

날짜

여는찬양

기도

성경

봉독

봉헌위원

행사

07/21

다같이

유지수

8:1-3

전형례

이현주

그린셀모임

07/28

다같이

윤창식

1:2-9

정숙진

전형례

중직자모임

08/04

다같이

이상열

3:5-11

조동주

진경자

 

08/11

다같이

이연희

이용정목사

조섭

홍은영

 

 

이번 주중 말씀

수요예배 : 민 10:1-10

새벽기도 : 화_민 11:1-15, 수_민 11:16-35, 목_민 12:1-16, 금_민 13:1-24

 

오늘의 묵상

_배에 새긴 빅 스마일

_임선경, “너를 만나 행복해” 중에서

 

저는 어려서부터 자가 면역에 문제가 있어 병원에 정기적으로 다녔습니다. 갑상선 기능 이상으로 지속적인 호르몬 치료가 필요했어요. 매우 드문 병으로, 완치가 어렵다는 말도 들었어요. 초등학교 때는 치료를 받기 위해 자주 조퇴해서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지요. 잠깐은 기분이 좋았지만, 병원의 커다란 치료기 앞에 서면 겁이 나서 떨곤 했습니다.

 

40대의 어느 날, 유두에 염증이 생겨 동네 병원을 찾았어요. 몇 번 치료를 받았는데도 통증이 점점 커지자 의사가 큰 병원에 가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고, 2011년에 수술했어요. 첫 수술 후 몸에 선명한 칼자국이 몇 군데 생겼습니다. 이 흉터에 대해 담임목사님이 이렇게 말씀해주셨어요. 책을 읽으며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긋듯이 하나님께서 ‘너는 중요한 사람이야!’라고 표시하신 거라고요.

 

그 말씀을 듣고 이런 마음이 들었어요. ‘그럼 내가 하나님께 선택된 건가?’ 제 입가에 미소가 번졌어요. 그런데 수술 범위가 커서 한 번에 하지 못하고 재수술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한쪽 가슴을 완전히 도려내는 수술과 복원 수술을 12시간 동안 받았지요. 결국 배에 커다란 반원 모양의 수술 자국이 생겼어요. 개복부위를 크게 잡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하는 주치의에게 제가 말했습니다. “반원 모양 자국은 평생 웃고 살라고 제 몸에 주신 빅 스마일(big smile)인가 봐요.”

 

수술 후에는 수술한 가슴 쪽 팔 근육이 굳어서 팔을 앞뒤로 올릴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팔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스러운 재활 치료를 6개월간 받았습니다. 그런데 3년 후에 암이 재발하여 수술과 치료를 또 받아야 했어요.이번에는 면역력이 약해져 온몸에 하얀 얼룩이 생기는 백반증상까지 나타났습니다. 저는 마음이 많이 불편했습니다. ‘가슴도 온전치 않은데, 이제는 온몸이 얼룩말처럼 되는구나….’

 

하지만 곧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인생의 겨울도 생각하라고, 몸에 하얀 눈을 내리셨구나!’ 삶에 스친 상처의 흔적을 보면 마음이 몹시 아픈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대로 주저앉아 우울감에 빠지지 않고 주어진 상황을 잘 해석하여 받아들이는 게 믿음의 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요.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딤전 4:4)라는 말씀을 기억합니다. 이 말씀처럼 제가 경험한 아픔들을 수용했을 때, 그것이 하나도 버려지지 않음을 경험했어요. 전에는 보지 못했던 연약한 이들에게 마음을 쏟고 그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앞에 놓여있는 원치 않는 상황, 힘든 관계조차도 감사함으로 받으면 하나님께서 하나도 버리지 않고 예쁜 꽃으로 피워주실 거예요. 그럴 때마다 저는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만나서 정말 행복합니다.”